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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들을 주목하라'...22/23시즌 빅6 '기대주' [PL프리뷰⑥]

기사입력 2022.08.06 1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가 오는 6일(한국시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첼시,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6'가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 새롭게 얼굴을 내비칠 기대주 6인을 소개한다. 



맨체스터 시티 - 훌리안 알바레스(22, 아르헨티나)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로 올해 여름까지 자국 리그 명문 리버 플레이트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하며 20세의 나이로 득점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득점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팀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알바레스는 대표팀 대선배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뛰었던 맨시티를 선택했다. 지난 겨울 맨시티와 계약을 완료했고, 리버 플레이트에서 6개월 더 활약한 뒤 이번 여름 합류했다.

알바레스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달 31일 데뷔전이었던 리버풀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중앙이 아닌 오른쪽 윙으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가 방출됐고, 잭 그릴리쉬의 폼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알바레스의 가세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입단 동기 엘링 홀란을 보좌해 측면 공격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 - 파비우 카르발류(19, 포르투갈)

카르발류 또한 자국 리그 명문 벤피카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로 건너와 풀럼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눈에 들어 이번 여름 합류했다.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했을 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 윙어로 나선 카르발류는 간결한 볼터치와 드리블을 이용해 돌파를 시도하거나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지만 왼발도 곧잘 사용하곤 한다. 특히 1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을 보여주며 주위 선수들의 위치를 수시로 파악해 공을 전개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맨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 교체 출전했을 때 클롭 감독의 총애를 받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번 시즌 꽤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첼시 - 아르만도 브로야(20, 알바니아)

이번 여름 여러 팀들과 연결됐던 브로야도 기대해 볼만 하다. 첼시 유소년 팀 출신인 브로야는 2020년 1군 데뷔 후 두 시즌 연속 임대를 떠났다. 네덜란드 비테세, 잉글랜드 사우스햄튼에서 활약하는 동안 재능이 폭발했다. 특히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에서 9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브로야는 190cm가 넘는 장신 공격수임에도 발재간과 스피드가 뛰어나다. 또한 전방 압박을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시즌 공격 진영에서 볼 소유권을 되찾은 선수 6위에 올랐다. 

첼시를 떠난다는 소문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던 웨스트햄 이적은 불발됐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카림 벤제마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브로야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긴 했으나 첼시는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만약 첼시에 남는다면 로멜루 루카쿠의 빈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 브리안 힐(21, 스페인) 

스페인 차세대 유망주인 힐은 토트넘에 이적하기 전까지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했다. 세비야 유소년 팀을 거쳐 레가네스, 에이바르에서 프로 무대 검증을 마쳤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로 임대됐다. 

힐은 왼발 드리블이 뛰어난 측면 공격수로 번뜩이는 패스와 날카로운 크로스가 일품이다. 신체적으로 강력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소 고전하긴 했으나 토트넘에서 유일하다시피 한 드리블러다. 답답한 상황이 연출될 때 드리블로 수비를 흔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출전 시간만 적당히 보장 된다면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강력한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팀K리그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해 특유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면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스널 - 부카요 사카(20, 잉글랜드)

말이 필요 없다. 사카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지난 시즌 아스널 소속으로 43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득점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부재 속에 아스널이 4위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마틴 외데고르와 함께 공격을 책임진 사카의 공이 컸다. 

또한 준수한 양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드리블러로 통하고 있다. 20세의 나이임에도 올해의 선수, 올해의 영 플레이어 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사카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증거다.
지난 시즌 확실히 기량이 만개한 만큼 이번 시즌에는 과연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선수다. 



맨유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8, 아르헨티나)

가르나초는 맨유가 자랑하는 초특급 유망주다. 지난 시즌 1군 경기는 2경기 출전에 그치긴 했으나 18세 이하 유소년 FA컵에서 멀티골을 득점하며 11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같은 활약에 맨유는 가르나초를 올해의 18세 이하 선수로 선정했다.

이번 시즌 프리시즌 친선전에서는 1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지막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인상깊은 활약으로 에릭 턴 하흐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경기 후 턴 하흐는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가르나초는 꽤 잘 뛰었고 훌륭한 경기력이었다"고 칭찬했다.

다음 시즌부터 5명의 교체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규칙이 변경되면서 가르나초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즌 도중 월드컵이 예정돼 있어 1군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서라도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맨유는 가르나초의 임대를 고려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맨유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PA Wire, 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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