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티-담' or '젠-티-립'…서머 8주 차 예고 [LCK]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리브 샌드박스가 3위를 탈환할 수 있을까?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LCK 서머 8주 차에 플레이오프 사정권에 들어있는 팀들의 매치업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젠지는 7주 차의 '매치 오브 더 위크'였던 T1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1위가 유력해졌고, T1은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12승 2패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8주 차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3위 담원 기아부터 7위 광동 프릭스까지 5개 팀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기에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

▲ 리브 샌드박스, 담원 기아-KT 롤스터와 연전

현재 4위에 자리하며 2021년 서머 이후 1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리브 샌드박스는 3위인 담원 기아와 5위인 KT 롤스터를 연이어 상대한다.

3일 담원 기아와 대결을 펼치는 리브 샌드박스의 페이스는 그리 나쁘지 않다. 7주 차에서 하위권인 농심 레드포스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DRX와의 '뱅크 더비'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9승5패를 기록하고 있는 리브 샌드박스는 담원 기아와 승패는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뒤처지면서 4위를 유지했다.

다만 담원 기아와의 LCK 상대 전적에서 10연패를 당하고 있다는 점이 리브 샌드박스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2020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이후 2년 넘도록 LCK 정규 리그에서만 담원 기아를 10번 만난 리브 샌드박스는 모두 패했다.

더욱이 한 차례를 제외한 9번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리브 샌드박스는 6일 KT 롤스터와도 대결을 치른다. 7주 차 기준으로 두 팀은 한 경기, 세트 득실에서도 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리브 샌드박스가 담원 기아에게 패한 뒤 KT 롤스터에게도 패한다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반면 리브 샌드박스가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낸다면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도 있기에 리브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8주 차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 DRX의 운명이 걸린 8주 차

7주 차에서 젠지와 리브 샌드박스를 만나 모두 패하면서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한 DRX도 8주 차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7주 차가 마무리된 시점에 DRX는 7승7패, 세트 득실 -1을 기록하면서 6위에 랭크돼 있다. 7위인 광동 프릭스가 7주 차에 2연승을 달리면서 6승8패를 기록, 한 경기 차이까지 따라왔기 때문에 DRX에게는 여유가 없다.

DRX는 5일 열리는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6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광동 프릭스가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와 3일 대결하기 때문에 DRX가 농심 레드포스를 꺾을 경우 심리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에서 7일 광동 프릭스를 상대할 수 있다.

DRX는 2021년 스프링 이후 광동 프릭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2패로 크게 앞서 있다. 올해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2대3으로 패배한 것이 옥에 티로 남아 있지만 3전제로 펼쳐진 정규 리그에서는 6승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머 1라운드에서도 2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만약 DRX가 농심 레드포스와 광동 프릭스를 모두 꺾는다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한편, 2022 LCK 서머 8주 차는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게임, LCK 공식 트위치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비롯해 아프리카TV 케이블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LCK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