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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X남지현X박지후, 세 자매 시너지…9월 3일 첫 방송 (작은 아씨들)

기사입력 2022.08.02 10:0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가 자매로 만난다.

오는 9월 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2일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의 모습이 담긴 세 자매 포스터를 공개했다. 세상의 높고 밝은 곳으로 향하는 서로 다른 눈빛은 이들이 감추고 있는 속마음에 궁금증을 높인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부터 드라마 ‘마더’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정서경 작가가 집필을,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연출로 사랑받는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가치관도 성격도 너무 다른 세 자매가 운명의 파도 속에서 어떻게 삶의 방향을 찾아갈지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포스터 속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오인혜(박지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어두운 난간 아래, 위에서부터 드리운 샹들리에 조명이 세 자매의 각기 다른 시선을 비추고 있다. 먼저 첫째 오인주의 눈빛에서는 가족을 이끌어온 이의 단단한 내면이 엿보인다. 흔들림 없이 상층을 직시하는 그가 과연 무엇을 발견했을지 궁금해진다.

곁에 선 둘째 오인경은 이를 비스듬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다. 기자다운 날카로움으로 포착해낼 빛의 공간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두 언니의 사랑을 듬뿍 받는 셋째 오인혜는 정작 이들을 등진 모습이다. 언니들과는 다른 그림을 그리는 그 시선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호기심을 더한다.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가장 높고 밝은 곳으로’ 향하려는 세 자매. 상승을 바라는 이들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런 세 자매의 서사를 완성할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의 연기 시너지는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김고은은 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은 첫째 오인주를 연기한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 자란 그는 일찌감치 돈이 곧 보호자임을 깨닫고 남들만큼 사는 것을 꿈의 전부로 삼았던 인물. 그런 오인주 앞에 뜻밖의 사건이 벌어지며 그의 삶이 통째로 뒤흔들린다.

매 작품 인물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김고은이 ‘작은 아씨들’을 통해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남지현은 돈에 영혼을 팔고 싶지 않은 둘째 오인경으로 분한다. 오인경은 언제나 ‘옳은 일’을 위해 움직이는, 투철한 사명감과 높은 공감력을 지닌 기자다. 사는 내내 가난했지만 돈 때문에 고개를 숙이지는 않는다.

그는 처음 기자가 되고 마주했던 의문의 사건이 다시금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남지현은 특유의 에너지와 세밀한 감정 연기로 오인경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전망. 당차고 주체적인 오인경의 거침 없는 활약이 기대된다.

셋째 오인혜는 연기파 신예 박지후가 열연한다. 오인혜는 가난한 형편 속에서도 실력만으로 명문 예고에 진학한 그림 천재다. 언니들의 사랑이 버거운 그는 이제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려 한다.

영화 ‘벌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박지후가 복잡한 내면의 오인혜를 어떻게 완성해 나갈지 기다려진다.

‘작은 아씨들’ 제작진은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 있는 세 자매가 가장 높고 밝은 곳에 들어서려는 순간, 견고하던 세계의 체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평범하지만 범상치 않은 이들이 만들어낼 상상 이상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완벽히 다른 매력의 세 자매를 그려낼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의 연기 시너지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작은 아씨들’은 오는 9월 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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