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 아스널 팬들이 식겁 할만한 농담을 던졌다.
퍼거슨 전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영국 굿우드의 경마장에서 유명 경마 기수인 프랭키 데토리를 만났다.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눈 뒤 사진을 찍었는데 퍼거슨 전 감독이 데토리에게 농담을 던졌다.
데토리가 아스널 팬으로 유명하다는 걸 알고 있던 퍼거슨 전 감독은 두 사람을 찍는 카메라에 대고 "아스널은 강등될 거다"라고 농담하면서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1986년에 퍼거슨 전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된 후 맨유는 영국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는 5년간 우승을 네 번이나 차지하면서 리그 최강의 팀으로 평가됐다.
이때 퍼거슨의 맨유에게 도전했던 팀이 있었는데 바로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부임한 아스널이었다. 1996년에 아스널을 맡게 된 벵거 전 감독은 다음 해인 1997/98시즌에 맨유를 꺾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맨유와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번갈아 차지하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기에 당시 퍼거슨 전 감독에게 아스널은 전통적인 라이벌 팀은 아니었지만 적대 감정을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한편, 2013년에 감독직에서 은퇴한 퍼거슨 전 감독은 최근 맨유로 다시 돌아오면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앞으로 맨유 구단 전반의 운영에 관여하는 ‘싱크탱크’의 멤버로서 친정팀의 재건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퍼거슨 전 감독 외에도 맨유의 위대한 주장 브라이언 롭슨, 데이비드 길 전 최고경영자, 존 머터프 현 디렉터 등이 맨유를 돕기 위해 '싱크탱크' 멤버로 합류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