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번 여름 폭풍 영입을 이어가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방출 작업에 착수했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구단 출신 유망주 오스카 밍게사를 셀타 비고에 방출할 계획이다. 이미 구단 간 합의는 완료됐으며, 개인 합의에서 세부적인 조율만 남겨두고 있다.
만약 밍게사가 셀타로 향할 경우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200만 유로(한화 약 26억 원)가 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밍게사의 이적료로 500만 유로(약 66억 원)를 원했으나 선수단 급료 규모를 줄이기 위해 적은 이적료에도 밍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바르셀로나B에서 뛰고 있던 밍게사는 2020/21시즌 로날드 쿠만 전 바르셀로나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으로 승격됐다.
첫 몇 경기 동안은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오가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공수 양면에서 애매한 실력을 보여주며 바르셀로나가 3위로 추락하는 원흉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쿠만이 감독직을 맡았을 때는 라이트백으로 출전했으나 사비 에르난데스가 부임하고 나서는 벤치에만 머물렀다. 경기에 출전했을 때도 대부분이 후반 교체 출전이었다. 사비는 밍게사를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고, 이번 여름 방출 명단에 올렸다.
이번 미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도 밍게사를 제외하면서 동행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최근 사비는 "프리시즌에 우리와 함께하지 못하고 바르셀로나에 남아있는 5명의 선수들은 다른 팀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 남아있는 선수들은 밍게사, 마틴 브레이스웨이트, 리키 푸츠, 사무엘 움티티, 네투 무라라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에만 프랭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파블로 토레를 영입하며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다만 원활한 선수 등록을 위해 3차 레버리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