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30 06:51 / 기사수정 2007.10.30 06:51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SK 와이번스가 2000년 구단 창단 후 8시즌 만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는 위업을 달성했다.
SK는 2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5.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채병용(사진)의 호투와 3회 말 터져나온 정근우의 역전 결승 투런에 힘입어 5:2로 승리, 한국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첫 통합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적지 잠실에서 3연승을 거두며 절호조를 달린 SK는 묵직한 볼 끝을 자랑하는 채병용을 앞세워 2007'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고자 했다. 반면, 1,2차전 문학에서 2연승을 달리다 3연패로 일격을 당한 두산은 계투진의 한 축을 이루던 임태훈을 선발투수로 기용하는 깜짝 용병술로 배수의 진을 쳤다.
선취점을 올린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초 2사 1루에서 4번 타자 김동주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먼저 올리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았다. 그러나 두산은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SK는 3회 말 1사 1루에서 1번 타자 정근우가 두산 선발 임태훈의 4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뒤이어 3번 타자 '캐논히터' 김재현은 우월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SK는 7회까지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선발 채병용의 호투에 바통을 이은 조웅천과 가득염이 두산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한 덕택에 3:1의 스코어를 유지했다. 그리고 8회 말 SK는 최정의 중전안타와 조동화의 좌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마지막 9회 초 공격에서 유재웅의 1타점 우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전상열의 우월 2루타로 2사 2,3루의 찬스를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SK의 마무리 정대현은 타석의 이종욱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SK의 왕좌 등극을 확정한 순간.
SK의 수장 김성근 감독은 초반 2연패를 딛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며 첫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보았다. 반면, 두산의 김경문 감독 또한 감독으로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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