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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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아다마스' 지성의 내공…한 얼굴 두 연기 [종합]

기사입력 2022.07.28 11: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지성이 완벽한 1인 2역 연기로 '아다마스'의 순항을 알렸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아다마스'는 계부를 죽인 친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범을 찾는 형, 그리고 살해 증거인 아다마스를 찾는 동생. 둘이자 하나인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기를 그린 드라마.

'아다마스' 1회의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5%, 최고 4.3%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성은 베스트셀러 추리소설작가이자 쌍둥이 동생 하우신 역, 검사이자 쌍둥이 형 송수현 역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이날 하우신(지성 분)은 의뢰를 받고 해송그룹의 저택 해송원에 대필 작가로 들어갔다. 하우신은 송수현(지성)을 찾아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한 달 정도 여행을 간다고 말했다.

수많은 CCTV와 경호원들,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체형 측정값을 입력하는 보안 시스템까지 사용하는 해송가 저택의 기괴한 분위기와 계급 사회를 연상케 하는 환경이 이목을 모았다.

하우신은 권재규(이경영) 회장과의 첫 만남에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두 사람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사회부 기자 김서희(이수경)는 송수현에게 강천교도소 학살사건이 조작됐으며 송수현의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김서희는 송ㅅ수 자료를 넘겼고 송수현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권재규의 며느리 은혜수(서지혜)는 하우신에게 알 수 없는 말을 건넸다. 또 하우신은 해송원의 보안총괄 최총괄(허성태)이 사실은 권회장을 감시하는 언더커버임을 알고 있다며 아다마스를 언급했다.

세련된 연출과 음악,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긴장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거대한 세계관에 놓였다. 하우신의 소설 속, 송수현의 사건 속에 들어가있는 듯한 느낌이 몰입도를 더했다.




지성은 지난 2015년 방영됐던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1인 7역을 연기한 바 있다. '아다마스'에서는 1인 2역, 심지어 쌍둥이 형제를 연기하게 됐다.

그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1인 7역을 했던 경험을 살려서 이번 작품에 임하진 않았다. 확연히 좀 다른 것 같다"며 고민을 전했다.

또한 "일란성 쌍둥이의 매력을 만들어내야 했다"라며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지점을 극대화시켜서 드라마로 표현하려다 보니까 쉽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배우의 연기가 드라마의 집중도를 좌우하게 된 상황, 지성은 똑같은 외형을 하고 있는 쌍둥이를 시청자가 구분할 수 있게 표현해내며 몰입을 높였다.

쌍둥이 형제가 함께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 또한 어색함이 없었다. 배우의 연기와 연출, CG가 완벽한 합을 이뤘다. 다른 방식으로 거대 세력에 맞서게 된 쌍둥이 형제의 서사를 지성이라는 배우가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또한 서지혜, 이수경, 허성태의 존재감도 눈에 띈다. 이들이 쌍둥이 형제와 어떤 관계성을 맺을지, 어떤 식으로 해송그룹의 비밀을 밝힐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미끼는 던져졌고 형제는 물에 뛰어들었다. 앞으로 어떤 에피소드들이 펼쳐질지 호기심을 높이는 가운데 '아다마스'가 장르물 팬들의 인생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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