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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Again 2004 콜로라도 스윕.

기사입력 2007.10.29 23:32 / 기사수정 2007.10.29 23:32

윤문용 기자

보스턴, 10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86년간 밤비노의 저주에 시달렸던 보스턴 레드삭스, 지난 2004년 저주를 86년의 잠을 깨고 일어나 2000년대 맹주로 향한 포효를 하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2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 지난 2004년 이어 3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보스턴은 이로써 21세기 이후, 첫 월드시리즈 2회 우승팀이 되었다.

보스턴은 신-구의 완벽한 조화와 투-타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며 앞으로도 메이저리그를 호령할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갖추어가고 있다. 또한,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4차전 승리로 월드시리즈 8연승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소금 같은 활약 마이크 로웰

올 시즌 .324 21홈런 120타점으로 데이비드 오티즈-매니 라미레즈 주포의 아쉬운 점을 완벽하게 메워 준 마이크 로웰. 디비전 시리즈,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에서도 그의 이러한 모습은 꾸준히 이어졌다.

오티즈-매니 같은 화려함은 없었으나 로웰의 활약은 보스턴에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소금 같은 활약이었다.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로웰의 활약은 찬란하게 빛났다. 4타수 2안타 홈런 1개 1타점, 2득점의 기록.

그 안에는 5회 초 제이슨 베리텍의 짧은 안타에 2루에서 홈으로 쇄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가 눈부셨다. 1:0으로 앞선 승부에 한 점을 더 보태며 숨통을 틔워 준 것. 그리고 7회 초 터뜨린 솔로홈런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7회 말 콜로라도의 브래드 호프가 추격의 솔로포를 쳤기에 로웰의 7회 초 홈런은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로웰의 활약은 월드시리즈 MVP라는 영광의 타이틀로 돌아왔다.    

첫 월드시리즈 진출 4패만

1993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룬 콜로라도는 월드시리즈 경기라는 큰 경험과 함께 4패라는 뼈아픈 기록도 함께 남겼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를 3연승으로 마치고 긴 휴식을 가진 것이 도리어 비수가 되어 버렸다.

정규 시즌 말미에 극에 달했던 타격감도 점차 하락세로 이어져 월드시리즈에서는 최악의 타격을 보여 주었다. 콜로라도가 4경기에서 얻은 점수는 모두 10점, 이것도 3차전에서 얻은 5득점이 절반을 차지했을 정도로 1,2차전에서는 빈타에 허덕였다.

콜로라도는 0:3으로 뒤진 7회 말 브래드 호프의 솔로 홈런으로 마지막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3차전에 이어 대타 바비 킬티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다소 주춤했다.

8회 말 토드 헬튼의 안타와 개럿 앳킨스의 투런으로 3:4까지 추격했던 콜로라도. 그러나 보스턴의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이 등장하면서 역전의 불씨는 사그라지었고, 경기는 콜로라도의 3:4 패배로 마무리되었다.

<사진=MLB.COM>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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