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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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번째 지각...익명의 맨유 선수, 선발 제외

기사입력 2022.07.26 07:4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선수가 에릭 턴 하흐 감독의 심기를 건드리는 사태가 일어났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간) "턴 하흐 감독은 익명의 선수가 팀 회의에 두 번이나 지각하자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 버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턴 하흐 감독은 지각하는 건 기강이 해이졌다는 증상으로 경기장에서도 영향이 나타난다고 생각해 회의는 물론 훈련과 식사에 지각하는 선수들과 코치들은 벌금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턴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하자마자 선수들에게 엄격한 규율을 내세웠다. 보도에 따르면 규율에는 '지각 금지', '훈련 때 모습으로 선발 결정', '경기 앞두고 음주 금지' 등이 있었다.

또한 선수들의 단합력을 위해 개인 셰프를 금하고 함께 구단에서 식사를 할 것을 명했고 새로 고용한 구단 요리사에게 선수들의 체중 관리에 적합한 음식만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턴 하흐 감독의 엄격한 지도 방식은 AFC 아약스 시절부터 행해 온 것으로 아약스에서 리그 3회 연속 우승과 2018/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엄한 규율에 대해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에는 이런 게 필요했다. 너무나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프리시즌 중 네 번의 친선 경기를 치른 맨유는 3승 1무를 거두면서 호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라이벌 리버풀과의 친선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호주에서의 일정을 마친 맨유는 이제 노르웨이 오슬로로 향해 오는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 경기를 가진 후 맨체스터로 돌아와 홈구장에서 라요 바예카노 전을 끝으로 프리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턴 하흐 감독이 남은 두 번의 친선 경기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2022/23시즌에도 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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