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박찬호(27)가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박찬호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 박찬호는 선발 박세웅과 맞대결을 펼쳤고 149km/h 직구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폭발했다. 이어 이창진의 희생번트에 3루를 밟았고, 나성범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3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박찬호는 다음 타석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 1사 3루에서 박찬호가 등장했고, 박세웅의 148km/h 직구를 밀어쳐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이번에도 박찬호는 황대인의 좌전 2루타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이후 박찬호는 6회 2사 1, 3루에서 우익수 뜬공에 막혔고, 7회는 1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9회 1사 1루에서는 볼넷을 얻어냈고 2루를 훔쳤다. 이후 이창진이 중전 2루타를 때리며 다시 한번 홈을 파고들었다.
박찬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9-3 승리에 기여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시즌 타율을 종전 0.267에서 0.269로 소폭 끌어올렸다. 18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출격한 박찬호는 1번 타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번타자로 나서 타율 0.302 15타점 호성적을 거뒀다.
이날 박찬호는 박세웅을 상대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판정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도 상대 에이스 찰리 반즈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서 9구 승부 끝에 안타를 생산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11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반즈는 박찬호를 상대로만 공 21개를 던졌다. 연이틀 상대 원투펀치를 마구 뒤흔든 박찬호. 리드오프 임무가 꽤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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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