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왔던 황의조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이 황의조가 아닌 이탈리아 공격수 영입을 눈앞에 뒀다.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웨스트햄이 공격수 보강에 성공했다. 사수올로 공격수 잔루카 스카마카 이적에 구두 합의했다"라며 "이적료 3600만 유로(한화 약 480억 원)에 재판매 시 이적료 10% 지급 조항이 포함됐다. 스카마카는 메디컬 테스트 완료 후 계약서에 최종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웨스트햄이 스카마카 영입에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레 황의조의 프리미어리그 입성 가능성도 낮아졌다. 최근 황의조는 웨스트햄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었다. 영국 더 부트룸은 "황의조가 웨스트햄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국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적설에 관해 말씀 드리자면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이야기 중이다. 저도 아는 게 없어서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낭트, 웨스트햄에서 제의가 온 것은 맞다"고 말한 바 있다.
웨스트햄은 황의조, 스카마카, 아르만도 브로야 총 3명의 공격수 영입을 노렸다. 스카마카와 브로야 모두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로 황의조와 달리 향후 몇 년 동안 웨스트햄의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미래 자원이다. 이제 곧 30대에 접어드는 황의조가 밀릴 수밖에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소속팀 보르도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올 여름 이적은 확실하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프랑스 2부 리그로 강등된 보르도는 재정 문제로 3부 리그까지 떨어졌다. 파산이라는 최악의 경우에 도달하면 5부 리그까지 강등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황의조가 보르도에 남아있을 이유는 없다.
다만 문제는 이적료다. 보르도가 원하는 황의조의 몸값은 최소 100억 원 이상이다.
현실적으로 황의조가 뛸 수 있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의 중하위권 팀들이 선뜻 투자하기에는 힘든 액수다. 최근 MLS(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미네소타가 약 66억 원을 제의했으나 보르도가 단칼에 거절했다.
현재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같은 프랑스 리그 팀들과 독일 마인츠, 샬케, 포르투갈 FC 포르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의조의 말대로라면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낭트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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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