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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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인데 170골?!...'제2의 펠레' 등장

기사입력 2022.07.21 16:38 / 기사수정 2022.07.21 16:3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브라질에 '제2의 펠레'가 될 수도 있는 재능이 등장해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메일은 21일(한국시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브라질 유망주를 소개했다. 주인공은 브라질 1부리그인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에 속한 SE 파우메이라스의 공격수 엔드릭이다.

스포츠메일은 "이제 만 16세인 엔드릭은 아직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유소년 경기에서 무려 172경기 170골을 기록하며 유럽의 빅클럽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드릭의 활약은 브라질을 넘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축구 황제' 펠레를 떠올리게 만든다. 1957년에 펠레는 16살 어린 나이에 브라질의 명문 클럽 산투스 FC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38경기에서 41골을 기록했다.

엔드릭은 '코피뉴'라고 알려진 브라질의 청소년 대회 '상파울루 푸테볼 주니어 컵'에서 대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는데 과거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가브리엘 제수스 등 세계적인 브라질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활약해 이름을 날렸다.

매체는 엔드릭이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비결로 뛰어난 축구 재능과 더불어 '헝그리 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목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밝힌 엔드릭은 인터뷰에서 "버스비를 낼 돈이 없어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학비를 낼 수가 없으니 학교에서 축구를 배울 수가 없어서 축구 클럽의 입단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엔드릭은 집에서 약 965km 떨어진 파우메이라스의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유소년 선수가 됐다. 이후 엔드릭의 아버지는 파우메이라스의 청수부로 일하며 아들을 지원했다.

어려운 시절을 회상한 엔드릭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겸손을 유지하고 내가 겪었던 어려움을 항상 기억할 거다. 이 마음은 내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고 밝혔다.

뛰어난 재능과 겸손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엔드릭을 두고 유럽의 빅클럽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가운데, 엔드릭은 가장 좋아하는 클럽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꼽으며 레알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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