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성미 기자]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2007' 삼성 PAVV 한국시리즈 4차전.
SK는 1선발 케니 레이번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히든카드' 신인 김광현의 눈부신 피칭과 4점을 뽑아낸 타선 지원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SK의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7.1이닝 동안 최고 151km/h의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탈삼진 9개,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호투로 두산 타선을 제압하며 SK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김광현이 기록한 탈삼진 9개의 기록은 지난 해 한국시리즈 1차전 류현진(한화)이 기록한 탈삼진 7개 기록을 깨는 한국시리즈 통산 신인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SK의 타자들도 김광현의 호투를 발판 삼아 대기록을 작성했다.
3차전 16안타를 터뜨렸던 SK 타선은 4차전 또다시 13안타를 뽑아내며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선발타자들이 전원안타를 쳐내며 4:0의 승리를 맛보았다.
특히 김재현은 5회 초 우월 솔로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9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가는 대활약을 펼쳤다.
한편, 두산은 선발투수였던 다니엘 리오스가 5회 초 조동화와 김재현에게 랑데부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9피안타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두산의 간판타자 김동주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한국 시리즈 11타수 무안타의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5차전은 27일(토) 오후 2시 잠실에서 치러진다.
<사진=SK 와이번스>
이성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