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첼시의 리스 제임스가 기록한 황당 자책골에 팬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의 클럽 아메리카와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첼시는 티모 베르너, 메이슨 마운트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결과보다 주목 받은 건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투입된 리스 제임스의 황당 자책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제임스는 후반 15분 골키퍼에게 건넨 백패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제임스는 골키퍼가 공을 받지 못하는 순간 실점을 직감하고 고개를 돌렸고,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얼굴을 감싸쥐었다.
제임스의 골은 곧바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첼시 팬들은 '리스 제임스 자책골 vs 클럽 아메리카'라는 제목으로 실점 장면을 공유하면서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 "끔찍한 녀석", "제임스는 재앙", "제임스는 초현실적 패스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조롱했다.
다른 팬들은 3순위 골키퍼인 마커스 베티넬리에게 "제임스 잘못이 아냐. 골키퍼가 완전히 바보였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옹호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이 소식을 다룬 영국 데일리 메일의 댓글란에는 "그저 프리 시즌 경기일 뿐인데 너무하네", "SNS는 바보들이나 하는 것", "프리 시즌 경기는 의미 없어"라며 제임스의 실수를 두둔했다.
한편 이날 첼시는 팀을 떠난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백3 전술을 가동했다. 트레보 찰로바, 말랑 사르가 선발로 나섰고 후반전에는 아스필리쿠에타, 에메르송 팔미에리를 투입해 기량을 점검했다.
첼시는 나폴리에서 칼리두 쿨리발리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고, 세비야에서 쥘 쿤데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수비력에서 큰 문제를 드러냈던 첼시는 단단한 수비를 갖추기 위해 센터백 영입을 우선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IMM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