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 신동미와 오민석이 상견례 이후 서운함을 느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32회에서는 심해준(신동미 분)이 이윤재(오민석)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윤재와 심해준은 상견례를 진행했다. 심해준의 오빠는 "저희는 해준이가 결혼 안 하고 혼자 산다고 해도 응원했을 겁니다. 결혼이라는 게 아무래도 혼자 있을 때보다는 자유롭지 못하잖아요"라며 밝혔다.
한경애(김혜옥)는 '우리 윤재랑 결혼하는 게 싫다는 거야?'라며 속으로 생각했고, 이민호(박상원)는 "그런 면이 있죠. 우리 윤재가 그렇지 않도록 잘할 겁니다"라며 안심시켰다.
심해준의 올케는 "아가씨가 살던 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니까 저희는 준비할 게 없어서 이래도 되나 싶더라고요"라며 덧붙였다. 한경애는 '저 말은 또 뭐야? 우리더러 준비할 거 없어서 좋겠다는 거야?'라며 이윤재를 바라봤다.
심해준은 "윤재 씨나 저나 우리 두 사람이 가진 거 그걸로 시작하기로 했어요"라며 털어놨고, 이윤재는 "저희 두 사람 축하해 주시는 마음만 받기로 했습니다. 준비는 저희 두 사람이 알아서 할 거니까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라며 거들었다.
이후 이윤재는 심해준을 집에 데려다줬고, 이때 한경애가 이윤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경애는 "전화 왜 이렇게 늦게 받아. 너는 걔네 집에서 그렇게 하찮은 대우받으면서 그렇게 결혼하고 싶어?"라며 툴툴거렸다.
이윤재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고, 심해준은 "우리 오빠가 하찮게 대우했어? 윤재 씨한테?"라며 물었다.
이윤재는 "근데 뭐 엄마 입장에서는 좀 걸릴 수 있지. 집 이야기도 그렇고 결혼하면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거"라며 한경애를 대변했다.
심해준은 "윤재 씨도 걸려? 근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라며 서운해했고, 이윤재는 "엄마가 그 이야기할 때 나 빤히 보고 있었거든"이라며 귀띔했다.
심해준은 "어머니 되게 예민하신가 보다. 뭐 그게 그렇게까지 걸려. 나 집에 내려주고 자기는 빨리 집으로 가"라며 시무룩해졌다. 이윤재는 "저녁 안 먹고? 아니야. 밥 같이 먹고 집에 들어갈게"라며 다독였다.
또 한경애는 심해준에게 먼저 연락했고, 두 사람은 카페에서 만났다. 한경애는 "어제 전화 통화하는 거 들었다며. 네가 들었다니까 이야기하는데 솔직히 섭섭했어. 우리 윤재가 너한테 처지는 짝은 아니잖아"라며 쏘아붙였다.
한경애는 "네가 먼저 좋아했다고 했잖아. 우리 윤재. 너희들이 결혼하는 데 둘이 다 알아서 하겠다고 했지만 부모로서 가만히 있기는 좀 어려워. 필요한 거 있으면 이야기해"라며 당부했다. 심해준은 "생각해 보고 말씀드릴게요"라며 민망해했다.
심해준은 회사로 돌아가자마자 이윤재에게 전화했고, "내가 전화 통화 들었다는 거 어머니께 말씀드렸으면 나한테도 말했어야지. 그래야 나도 준비를 하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