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남자 높이 뛰기의 간판 우상혁이(26·국군체육부대) '2022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 28을 넘는데 성공하며 공동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우상혁은 이날 2m 17, 2m 21, 2m 25, 2m 28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시키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 30이지만 2m 28에서 공동 12위를 포함해 결선 진출자 13명이 결정되면서 그대로 예선이 종료됐다.
우상혁은 2m 28을 가볍게 넘어서고 TV 중계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여유를 보였다. 유력한 우승후보답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예선에 참가한 28명의 선수 중 한 번의 실패 없이 결선 티켓을 손에 넣은 선수는 우상혁을 비롯해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심, 캐나다의 장고 로벳,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프로첸코 등 4명뿐이다.
한국 선수가 세계 선수권 육상 높이 뛰기에서 결선 무대를 밟은 건 1999년 세비야 대회 이진택 이후 23년 만이다. 이진택은 당시 6위로 대회를 마쳐 실외 세계 선수권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우상혁은 이제 오는 19일 오전 9시 45분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역사 창조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