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SSC 나폴리의 베테랑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쿨리발리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폴리 팬들에게 팀을 떠나게 됐음을 알리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2014년부터 함께한 쿨리발리와 나폴리의 결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에 도착한 2014년 6월 1일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나폴리는 내 두 아이가 태어나며 내 삶의 일부가 될 사람들을 만나게 해 준 장소다. 나폴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내 가족들을 편안하게 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신들 덕분에 나는 지금의 이 모습이 될 수 있었다. 클럽, 회장, 코치, 동료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함께 해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당신들을 존경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당신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되는 선수가 돼 기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나는 나폴리를 떠나 다른 곳에서 뛸 때가 온 거 같다. 새로운 모험을 할 때다"며 작변 인사를 고했다.
8년간 나폴리에서 뛰어난 신체조건과 수비력으로 매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세리에 A를 넘어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는 쿨리발리는 계약이 1년 남아있음에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서 팀을 떠나고자 하는 의사를 보였다.
이에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팀을 떠나 수비수 보강을 원하는 첼시가 영입을 추진했다. 첼시가 쿨리발리 영입을 확정 짓는다면 라힘 스털링에 이어 2022 여름 이적시장 두 번째 영입이 된다.
한편, 팀의 핵심 수비수를 떠나보내게 될 나폴리는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페네르바체 SK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를 낙점했다.
이탈리아 소식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마르지오 기자는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을 두고 페네르바체와 긍정적인 만남이 있었고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나폴리와 프랑스의 스타드 렌을 비롯한 다수의 클럽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의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40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쿨리발리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