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왜 오수재인가'에서 허준호와 황인엽이 서로에게 선전포고를 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13회에서는 서중대 로스쿨에서 김동구 사건과 유사한 사건을 주제로 모의재판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찬(황인엽 분)이 검사, 최윤상(배인혁)이 피고인으로 분한 상황에서 최태국(허준호)도 등장했다.
이날 리걸클리닉 멤버들은 아내를 살해한 누명을 쓴 김모 씨 사건의 담당 검사 한모 씨에 대한 '직권남용 감금죄' 유무를 가리는 사건을 모의 재판으로 다루게 됐다. 하지만 누가봐도 10년 전 김동구 사건과 닮아있었다.
그 때 최태국이 모의 재판 현장에 등장했다. 최태국은 아주 여유롭게, 중간중간 미소를 지으면서 모의 재판을 지켜봤다.
모의 재판이 끝난 후 공찬은 최태국의 차를 가로막았다. 최태국은 자동차 창문을 열어 공찬이 김동구라는 것을 알면서도 태연하게 그를 대했다.
공찬은 최태국에게 "10년 전, 김동구 사건. 그 사건을 담당했던 검찰청의 검사장이었던 최태국 대표님에게 질문이 있다. 모의 재판과 유사한 사례였다. 노병출은 어떻게 범인이 됐냐. 그리고 가석방을 앞두고 왜 죽었냐"고 물었다.
최태국은 "그건 나한테 할 질문이 아니지 않냐"고 말했고, 공찬은 "김동구를 범인으로 만들고, 노병출(김한준)을 범인으로 만든게 서준명(김영필) 검사냐 아니면 다른 누가 있는거냐"고 또 물었다.
이에 최태국은 공찬을 향해 "자네가 만약에 김동구라면, 이 시점에 김동구라면 뭘 하겠냐"고 태연하게 물었고, 공찬은 "범인을 찾을거다. 진짜 범인을 끝까지 찾을거다"라고 선전포고했다.
그러자 최태국은 "안타깝네. 어리석은 짓은 불행한 댓가를 치루는게 세상의 이치인데. 만약 김동구를 만나면 이 말을 꼭 해줘라"고 받아쳤고, 공찬도 "범인을 만나게 되면 이 말을 전해둬라. 남의 인생을 함부로 한 댓가 반드시 치루게 될거라고"라고 말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실장은 최태국에게 10년 전 김동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이번에는 실수없이 공찬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에 최태국은 "어디까지 까부는지 그냥 둬라.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다. 그놈이 까불면 수재도 까불겠지. 수재를 밟으면 그놈이 힘이 빠지겠지. 그꼴 보는 재미가 있겠어"라고 미소를 지어 분노를 유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