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가 열린다. 이날 경기 시작 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UN WFP(세계식량계획) 친선대사 임명식이 진행됐다.
UN WFP 사무총장 데이비드 비즐리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넸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손흥민에게 특별 유니폼을 전달하며 친선대사 임명을 축하하고 기념했다.
손흥민은 “특별한 날에 UN WFP 친선대사로 임명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식량은 단순한 배고픔을 떠나 생존과 연결된 중요한 문제라는 걸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세계적인 축구인들도 역할을 했듯 저도 뒤를 이어 목소리를 내 많은 분들이 식량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FP 한국사무소는 이날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에 앞서 오후 6시 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친선대사 임명식을 연다고 밝혔다.
WFP는 매년 1억 명 이상에 식량 지원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인도주의 기관으로, 202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WFP는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와 영향력으로 배고픈 채 잠이 드는 수백만 명의 어려움에 대해 조명하고, 배고픔을 끝내기 위해 전 세계가 행동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WFP의 활동을 보여주는 영상에 목소리 기부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WFP를 통해 "10대부터 가족과 떨어져 외국 생활을 하며 겪은 많은 어려움을 긍정적인 태도와 용기로 잘 헤쳐온 저의 경험이 전 세계 어려움에 놓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며 "친선대사로서 세계의 배고픔을 끝내 평화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사진=WFP한국사무소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