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볼튼의 이청용이 이번에는 선발로 출격할 수 있을까.
볼튼은 9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웨스트햄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볼튼의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을 후반 조커로 활용하고 있다. 첼시로부터 임대 영입한 대니얼 스터리지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고 요한 엘만더를, 이청용이 뛰던 오른쪽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내렸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이 근래 2년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며 교체 출전을 통해 체력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교체 출장 횟수가 점점 늘어나자 축구팬들은 이청용이 후보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90년대 볼튼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존 맥긴레이마저 8일 볼튼 뉴스 칼럼을 통해 이청용의 선발 출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리그 8위에 올라있는 볼튼은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6위 리버풀을 넘어서야 하지만 쉽지 않은 과제다. 오히려 다음주 주말에 있을 스토크 시티와의 FA컵 4강전에 주력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이청용은 올 시즌 2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FA컵 4강전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어 이제는 선발 투입돼도 큰 문제가 없다.
이청용이 5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 볼튼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이청용 ⓒ 볼튼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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