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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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과 혜성의 충돌, 국대 내야수 미래들의 자존심 대결

기사입력 2022.07.12 10:4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박성한과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1위 SSG와 2위 키움은 12일부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전반기 최종 3연전에서 격돌한다. SSG가 키움이 2.5경기 차로 앞서 있는 가운데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선두 다툼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기력을 놓고 보면 SSG가 4연승, 키움이 3연승으로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SSG는 유격수 박성한, 키움은 2루수 김혜성이 타선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성한은 풀타임 2년차를 맞은 올해 공수에서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타율 0.330으로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 데뷔 첫 규정타석 3할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지난주 6경기에서도 뜨거웠다. 25타수 12안타 8타점 타율 0.480으로 팀 내 최다 안타, 타율, 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유격수 수비도 안정적이다. SSG가 주전 2루수 최주환의 부진 여파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시즌을 꾸려갈 수 있었던 데는 박성한이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 부분이 컸다. 

내야수 출신 A 해설위원은 "현재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최고의 수비로 평가받는 오지환의 주전 2년차 때와 비교하면 박성한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박성한은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이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가을야구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최근 활약을 이어가면서 명실상부한 SSG의 핵심으로 거듭나줘야 한다. 

키움은 김혜성의 발과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혜성도 지난주 6경기 24타수 12안타 4타점 타율 0.500으로 뜨겁게 불타올랐다. 시즌 타율을 0.303까지 끌어올리면서 전반기 막판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수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 때문에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혜성의 수비 포지션을 2루로 옮기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신의 한수가 됐다.

김혜성은 현재까지 리그 최정상급 2루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중이다. 롯데 안치홍을 제외하면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툴 경쟁자가 없어 2년 연속 황금장갑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SSG와의 이번 전반기 마지막 3연전도 김혜성의 어깨가 무겁다. 최근 4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던 경험을 토대로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박성한과 김혜성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지 않았다면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췄을 가능성이 높았다. 내년 WBC,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대표팀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차세대 국가대표 내야수들 간 흥미로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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