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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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맨유의 가장 소중한 '왼발의 마법사'

기사입력 2007.10.24 18:37 / 기사수정 2007.10.24 18:3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긱스, 디나모전 2도움 기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왼발의 마법사' 라이언 긱스(34)가 팀의 대승을 이끌며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긱스는 24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나모 키예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도움 두 개를 뽑아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 경기에서는 긱스의 전매특허인 예리한 왼발 킥의 위력이 돋보였다.

전반 5분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최전방으로 돌진하는 웨인 루니에게 정확한 왼발 전진패스를 연결하며 팀 공격의 포문을 연 긱스는 5분 뒤 왼발 프리킥으로 리오 퍼디난드의 선취골을 도왔고, 전반 41분떄도 왼발 크로스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골을 연결했다.

완소남 'Mr. 맨유맨'

긱스는 지난 20년 동안 맨유에서 왼쪽 날개 역할을 믿음직스럽게 소화해 팀을 세계 정상급 팀으로 이끌었다. 1987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뒤 1991년 2월 에버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 지금까지 729경기 출전하여 141골 기록한 'Mr. 맨유맨'이 바로 긱스다.

오늘날의 긱스를 있게 한 것은 자신의 장기인 왼발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팀 문전으로 쏜살같이 달려드는 빠른 드리블 돌파로 왼발슛을 골로 꽂아넣는 모습은 일품으로 꼽힌다. 1999년 FA컵 4강전 아스날전에서 상대팀 수비수 4명을 빠르게 제치고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넣은 장면은 맨유팬들이 선정한 맨유 역사상 최고의 골로 인정받기도.

긱스의 왼발은 한국 나이로 35세인 현재에도 두말할 필요없는 최고의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비록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왼발 크로스는 드물지만, 그는 대신 경기를 읽는 시야와 노련한 경험을 앞세워 2선에서 팀 동료의 공격을 돕고 있다.

맨유의 현존하는 '전설' 긱스가 팀의 프리머이리그 2연패와 유럽무대 정상 정복을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은 그의 왼발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라이언 긱스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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