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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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생활은 시간 낭비, 악몽"...前 첼시 MF '충격 발언'

기사입력 2022.07.08 17:56 / 기사수정 2022.07.08 18:2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지난 5년 동안 첼시에서 뛰다 올 여름 팀을 떠난 대니 드링크워터가 첼시 시절을 시간 낭비라고 표현했다.

지난 2017/18시즌부터 첼시 유니폼을 입은 드링크워터는 레스서시티에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2시즌 동안은 첼시에 머물렀으나 이후 3시즌 동안 임대를 떠났다. 지난 3시즌 간 드링크워터가 임대를 떠난 팀은 4팀이나 된다.

결국 드링크워터는 첼시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이번 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드링크워터는 첼시 시절을 시간 낭비에 악몽과도 같았다고 표현했다.

드링크워터는 "나와 첼시 둘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분명했다. 팀을 떠나기로 한 것은 옳은 결정"이라며 "내 자리가 어떻게 사라지고 어떻게 대우를 받았는지 생각하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드링크워터는 "구단을 탓할 생각은 없다. 나 자신도 탓하고 싶지 않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면서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적 시장 막바지에 사무실로 불려가 계획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 이적 시장이 닫히기 한 시간 전에 내게 말하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이 시간 낭비였다고 주장했다. 드링크워터는 "레스터에 머물렀다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팀이 나를 다르게 대했다면. 이 모든 건 가정일 뿐이다. 실망스럽지만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면서 "시간 낭비였다.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정신적으로 매우 힘겨웠다고 털어놨다. 드링크워터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통 받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반려견도 잃었으며 음주 운전도 적발됐다. 나는 길을 잃은 상태였다"라며 "축구가 잘 되면 모든 것이 더 쉬워진다. 하지만 잘 안 되면 모든 것이 힘들어진다.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몇몇 팀들에게서 제안이 들어왔다. 지난 시즌 레딩에서 여전히 나 자신을 밀어붙일 수 있는 능력과 굶주림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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