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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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퍼거슨?...턴 하흐 감독, 선수들에게 주의사항 전달

기사입력 2022.07.08 13:47 / 기사수정 2022.07.08 13:4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임 감독 에릭 턴 하흐가 선수들에게 자신의 밑에서 뛰는 동안 지켜야하는 것들을 전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8일(한국시간) "턴 하흐 감독이 맨유 선수들에게 주의사항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러는 "먼저 훈련과 회의에 늦는 선수들은 예외 없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술을 마시는 게 금지될 거다. 그런데 맨유는 다음 시즌 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병행해야 하기에 사실상 선수들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음주가 금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턴 하흐 감독은 음식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데 "턴 하흐 감독은 선수들 모두 클럽의 요리사가 제공하는 음식을 식사할 것을 명했고 개인 요리사를 고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미 턴 하흐 감독은 클럽 요리사에게 선수들이 먹을 음식은 생선과 채소 위주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고, 선수들은 매주 BMI(체질량지수) 측정을 받아 체중을 관리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불만이 있더라도 이를 에이전트나 언론에 흘리는 것을 금했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이런 턴 하흐 감독의 모습에 마치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 연상된다고 주장했다.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퍼거슨 전 감독은 엄격한 규율을 통해 선수단을 통제했고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선수는 가차없이 방출시켰다. AFC 아약스를 이끌고 리그 우승 3회를 이룬 턴 하흐 감독도 선수들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턴 하흐 감독과 함께 했던 도니 반 더 비크는 "턴 하흐는 선수들이 오로지 축구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만약 태도가 불성실하다고 느껴지면 즉시 팀에서 내보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약스를 성공으로 이끈 턴 하흐의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맨유에서도 통용될지 주목된다.

사진=PA Wri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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