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성오가 '종이의 집'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성오는 5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 관련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김성오는 강도단을 막기 위해 결성된 남북 공동대응팀의 차무혁을 연기했다.
차무혁은 북측 특수요원 출신인 인물. 이 설정을 가진 캐릭터를 위해 김성오는 연기적, 비주얼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는 "액션 부분이 있긴 한데 그게 시즌2에 나올 거다. 액션 부분에 있어서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전에 김홍선 감독님과 '루카'라는 작품에서 수없이 했다. 거기에 비하면 차무혁 액션은 작은 부분이라 액션에 중점을 두진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무혁이 북한 특수요원 출신이고 북한 군인이고 북한 군인으로서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받고 목적 달성을 위해 공부하고 했던 것들이 군사적인 학습도 있겠지만, 사상이나 정치적, 나만의 생활들, 나만의 문화, 나만의 말투 이런 것도 다 공부를 하고 배웠던 아이 같았다. 북한에서 과거에 남한으로 넘어와서 간첩활동도 많이 하고 돌아갔을 것 같고, 그래서 서울말도 쓸 줄 알고 문화도 아는 그런 인물을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든 차무혁 캐릭터는 여성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섹시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진 것. 이에 김성오는 "좋죠. 좋은데"라고 운을 뗀 뒤 "사실 '종이의 집'을 찍을 때 TV에 나오는 거니까 예쁘게 나오고 싶지 않나. 근데 차무혁 캐릭터는 머리나 이런 걸 예쁘게 할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멋을 안 냈다. 어릴 때 아저씨들, 아빠가 결혼식에 갈 때 드라이기로 머리 세팅을 했지만 안 멋있어 보이는 느낌, 반짝거리는 느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이상하게, 이상한 반응이 나왔다. 내가 그럼 설정을 잘못한 건가 생각도 든다. 어쨌든 제 출발은 그랬다"고 덧붙인 뒤 웃어 보였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