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당구 예능으로 뭉친다.
오는 8일 STATV, SPOTV2 신개념 스포츠 예능 ‘동네당구’가 베일을 벗는다.
‘구력 30년’ 김용만을 필두로 ‘중계의 신’ 김성주, ‘자칭 300’ 안정환과 ‘재야의 고수’ 정형돈의 숨겨진 당구 실력을 비롯해 빵빵 터지는 입담과 예능감을 엿볼 수 있다.
국내 당구 인구가 1,2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될 만큼 당구에 대한 인기는 최고 수준이지만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최강 생활 체육인 ‘당구’의 부흥을 위해 최고의 MC 4인방이 나섰다.
큰 형님 김용만은 “당구는 우리 네 명의 MC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즐기는 스포츠”라며, “당구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가볍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보니 프로 구단도 많고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당구 시장을 알리자는 목적으로 뭉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동네당구’는 ‘국내 최초 노매너 허용 당구장’이라는 콘셉트로 프로 당구 선수들과의 진검 승부를 예고하는 한편, 기상천외한 방해 공작들이 펼쳐지는 등 신개념 당구 대결을 선보인다.
4MC가 생각하는 ‘동네당구’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프로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이 재미 포인트라고 꼽은 김성주는 “일반인이 프로 선수를 이기는 것은 어렵지만 노매너가 가능하다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당구는 멘탈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멘탈을 흔드는 데는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네 MC 중 멘탈 흔들기의 고수가 누군지 묻자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은 일제히 한 사람을 쳐다보았고,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정형돈은 “여론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가능하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네 MC 중 최고의 실력자는 누구일까.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은 단연 안정환을 꼽았다.
그에 반해 네 MC 중 겉보기와 실력이 가장 다른 사람이 누군지 묻자 김용만은 자기 자신과 김성주를 꼽으며 “구력은 30년이 넘었지만 주변 지인들과 함께 하다 보니 실력이 늘지 않는다”며, “김성주씨는 그냥 못 치는 스타일이라면, 저는 힘으로 밀어 부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뒤이어 ‘동네당구’에 초대할 만한 연예인 지인이 있는지 묻자 네 명의 MC 모두 입을 모아 개그맨 이수근과 변기수, 그리고 가수 임창정을 꼽았다.
김용만은 “당구는 친한 사람들끼리 치면 재미있다. 앞서 말한 분들의 지인들과 팀을 나눠 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지막으로 김용만은 “당구 대회 중계는 많다. 물론 프로 수준에서는 말도 안 되는 룰이긴 하지만 당구를 모르는 분들께 우리가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저렇게 해도 되나?’ 싶기도 하시겠지만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안정환도 “재미도 있지만 프로 선수들이 직접 알려주셔서 배울 점도 분명 있다. 교육과 재미가 같이 공존한다는 점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동네당구’는 총 16부작으로 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SPOTV2,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STATV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STATV, SPOTV2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