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7 17:05 / 기사수정 2011.04.07 17:05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날의 '레전드' 마틴 키언이 다음 시즌을 위해 골키퍼와 중앙 미드필더의 영입을 촉구했다.
이번 시즌 무관 탈출을 노렸던 아스날은 칼링컵, FA컵, 챔스에 이어 유일한 희망 리그마저 놓칠 위기를 맞고 있다.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는 어느덧 7점까지 벌어지며 6년 연속 무관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아스날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키퍼 문제로 많은 승점을 잃어왔다. 비단 이번 시즌 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빅클럽의 골키퍼와 비교했을 때 아스날 골키퍼의 기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골키퍼 영입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골칫거리'였던 마누엘 알무니아에게 다시 한 번 주전 수문장을 맡긴 선택은 철저한 실패로 돌아갔다.
알무니아의 잇따른 실수와 장기간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루카스 파비앙스키, 보이지체흐 슈체스니가 차례로 골문을 지키며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두 명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근 다시 골문을 지키게 된 알무니아는 여전히 불안감을 노출하며 팬들을 좌절시켰다.
아스날 소속으로 449경기에 출전해 각각 세 차례의 리그, FA컵 우승을 견인했던 키언은 다음 시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쿼드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언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미드필더 한 명과 경험 많은 골키퍼가 스쿼드에 추가되어야 한다. 만약 알무니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슈체스니가 올 시즌 잘해왔기 때문에 넘버원 자리를 줄지 아님 새로운 골키퍼로 바꿀지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마틴 키언 ⓒ 더 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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