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배우 김지수가 골수를 기증한 백혈병 환자의 후일담이 전해졌다.
김지수는 지난 6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장기나 골수를 기증한 가족분들이나 기증자분과 이식을 받으신 환우분과의 교류를 할 수 없게 돼 있는데 논의를 잘 거쳐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외국처럼 서로 교류하고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늘 가져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저에게 골수를 이식받았던 친구가 고등학생 남학생이었다는 것밖에 모르는데 알고 싶어도 알 수도 없는 친구의 소식을 두 번, 그중 한 번은 소아암 병동에서, 한번은 그 친구의 지인을 통해서 열심히 공부해 대학도 가고 여자친구도 생겼다더라, 결혼한다 얘기들었다더라 그런 소식들을 우연히 접할 때마다 그 친구와 저의 인연이 정말 보통 인연은 아니구나 그런 생각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 만나서 한번이라도 안아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이런 기적을 만날수 있는 경험을 하게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래저래 살기 팍팍하고 힘들 때 많은 요즘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기적을 만날 수 있는 일에 함께 한다면 상대방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거라 저의 경험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2005년 각막과 장기와 골수기증을 등록했다. 이후 2011년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해 사회적 귀감이 됐다.
사진=김지수 인스타그램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