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이경진이 결혼 후 초고속 파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이경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진은 과거 자신을 둘러싼 결혼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결혼 후에 며칠 살다가 왔다는 얘기도 있고, 신혼여행 갔다 왔는 얘기도 있다. 어떨 땐 그런 얘기를 들으면 사실이 아니니까 화가 날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원래는 이 생활(연예계 활동)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살려고 했다. 학생 신분으로 공부를 하고 살려고 했는데, 의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 남자와 만나게 됐다"며 "그런데 짧은 시간에 너무 모르고 만났다. 자주 만난 것도 아니었고, 일주일에 한 번 겨우 만났다. 그렇게 만난 지 두 달만에 결혼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찌어찌 결정을 했는데, 몰랐던 부분들이 생겼다. 그런 것들이 안 맞더라"며 "결혼 준비 과정을 겪으면서 문득 '이 결혼은 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마음에서 결정이 났으니 결혼을 못 하겠다고 얘기하고 내 짐들을 달라고 했는데, '결혼식 끝난 뒤에 주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으려고 헀다는 이경진은 결국 결혼식을 올리긴 했지만, 식이 끝난 뒤 결혼 확인서에 서명을 하지 않으면서 파혼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건 나를 위해서도 그렇고 서로를 위해서 안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엄마가 바로 미국을 떠나라고 하셔서 결혼식 다음 날 한국에 오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맡겼던 짐은) 못 찾았다.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였던 짐도 못 찾고 비행기에 탔다. 맨 몸으로 오는데 '비행기가 이대로 공중분해 됐으면'하는 생각이 나더라"고 고백했다.
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