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RB 라이프치히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 영입을 노렸던 토트넘 홋스퍼가 라이프치히의 판매불가 선언으로 위기에 빠졌다.
27일(한국시간) 독일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라히프치히는 토트넘,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그바르디올을 판매불가 자원으로 선언했다. 라이프치히는 어떠한 가격에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디나모 자그레브 출신인 그바르디올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1800만 유로(한화 약 245억 원)에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다요 우파메카노의 대체자로서 훌륭히 한 시즌을 소화한 그바르디올은 3500만 유로(약 475억 원)로 가치가 치솟았다. 그만큼 전 유럽이 그바르디올의 재능을 인정했다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이에 토트넘과 첼시가 그바르디올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의 입장은 완고했다. 2026년까지 계약된 그바르디올을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라이프치히는 유망주들을 싼 가격에 사와 경쟁력 있는 선수로 키워낸 후 비싼 가격으로 판매했다. 프리미어리그로 판매했던 선수는 대표적으로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약 540억 원), 티모 베르너(첼시, 약 720억 원), 나비 케이타(리버풀, 약 815억 원)가 있다. 매체는 라이프치히가 그바르디올을 판매하게될 경우 20세라는 나이를 감안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수입이 경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여름 많은 선수들을 보강하길 원하는 토트넘으로서는 최소 850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한 선수에게 지출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다. 현재 토트넘과 연결된 센터백은 인테르의 스테판 데 브리, 비야레알의 파우 토레스, 바르셀로나의 클레망 랑글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어떤 선수와의 협상도 진전되지 않았다.
수비진 개편이 필수적인 첼시 또한 라이프치히의 판매불가 선언으로 난처한 입장이 됐다.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팀을 떠나 센터백 매물을 찾고 있지만 가장 가능성 있는 매물은 무려 1600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티아스 데 리흐트 뿐이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