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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 차기 감독으로 과르디올라 원해

기사입력 2011.04.06 11:26 / 기사수정 2011.04.06 11:32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미국 출신 갑부, 토마스 디베네데토를 새 구단주로 맞이한 AS 로마(이하 로마)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싸)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를 차기 감독으로 구상중이라 한다.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유력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는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과르디올라에 대한 로마의 관심을 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로마의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가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과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토티는 "바르싸의 위대한 감독, 과르디올라와 몇 달전에 만난 바 있다. 당시 과르디올라의 아내 크리스티나는 내년에 과르디올라가 안식년을 가질 것이라 내게 말했다."며 과르디올라와 바르싸의 이별을 암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주말에도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 '라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시즌 바르싸를 떠날 것이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물론, 과르디올라는 곧바로, 자신과 바르싸의 이별이 다음 시즌에 일어날 일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과르디올라가 새로운 도전에 갈증을 느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과르디올라가 바르싸를 떠난다면, 그의 차기 행선지는 해외무대가 될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축구 인생의 대부분을 바르싸에서 보냈듯, 바르싸와 돈득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과르디올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상황에서 로마 역시, 과르디올라에 대한 흥미를 드러냈다. 디베네데토 구단주의 부임으로 탄탄한 자금력을 보유하게 된 로마는 팀의 챔피언스리그 경쟁력을 위해 과르디올라에 팀을 맞기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과르디올라는 선수 생활 말년에 바르싸를 떠나 해외 무대에 진출한 바 있는데 로마에서도 6개월 간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영입에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진 구단은 첼시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첼시는 '과르디올라가 1년 후, 바르싸로 돌아갈 수 있는 옵션을 통해 바르싸의 동의를 얻으려 한다.'며 첼시 측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전했다.

아울러, 과르디올라가 첼시로 떠난다면, 카를로스 안첼로티 현 첼시 감독이 로마의 새로운 타켓이 될 것이라며 감독의 연쇄이동 가능성을 내다봤다. 현재 로마는 팀의 레전드, 빈센초 몬텔라가 감독 직을 수행하고 있으나, 디베네데토 구단주로부터 큰 신임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진 = 과르디올라 ⓒ 엑스포츠뉴스DB]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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