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병현이 군부대 버거 납품에 실패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이 군부대 버거 납품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현은 최영재와 함께 701 특공연대로 위문품 햄버거 500개를 선물하고자 했다. 김병현은 부대를 찾은 김에 버거 사업을 군대까지 확장시켜보겠다는 마음으로 병영 체험도 하고는 연대장 김길정 대령을 만났다. 김병현은 김길정 대령의 나이를 듣고 다짜고짜 형님이라고 부르겠다며 다가갔다.
김병현 사단은 연대장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햄버거 500개 만들기에 돌입했다. 유희관은 야구 팬이 등장하자 햄버거를 1개 더 챙겨주더니 고등학교, 대학교 후배 최종은이 등장하자 또 1개를 더 챙겨줬다.
김병현은 군 장병들에게 햄버거 500개를 모두 준 뒤 마지막으로 연대장을 위한 더블 버거를 준비했다. 연대장은 김병현표 더블 버거를 맛보더니 "버거 맛집을 찾아다녀봤다. 다른 곳과 맛이 비슷하지만 군대리아 따라오려면 먼 것 같다"고 평했다. 장윤정은 연대장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애썼던 김병현을 두고 "세상에 로프 타고 총 쏘고 다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김병현은 연대장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풋살 경기를 제안하며 강인함을 어필하고자 했다. 전현무는 "군대 축구 이기기 쉽지 않다"고 했다. 허재 역시 "종목을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 했다.
연대장은 김병현의 풋살 경기 제안에 "안 되실 텐데. 은퇴한 지 좀 된 것 같고 5점 드려도 안 될 거다"라고 5점을 베니핏으로 주겠다고 했다. 김병현 사단은 5점을 보유한 상태에서 전반전을 시작했다. 김병현 사단은 전반전 10분 동안 3골을 내주며 5대 3으로 마무리했다.
김병현은 휴식시간 동안 "이기고 있다. 있는 그대로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유희관은 후반전에는 자신이 골키퍼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김병현은 "얼굴로 막아. 얼굴이 무기니까"라고 말했다.
유희관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실제로 얼굴로 골을 막아내더니 입으로 열일을 하기 시작했다. 모니카는 유희관의 영상을 보고 웃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장윤정은 "너무 좋아해. 모니카 왜 저래"라고 말했다. 모니카는 유희관을 두고 "유머는 제 스타일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김병현 사단은 후반전에서도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6대 5로 패배를 했다. 김병현은 "군인 분들이 정말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경기가 끝난 후 연대장과의 자리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먹거리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라고 버거 납품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연대장은 온화한 미소를 하고 "아직 느낌이 안 왔다"고 거절을 했다. 연대장은 나중에 천리행군훈련을 같이 하면 한 번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유희관은 "연대장님이 비즈니스를 더 잘하신다"고 했다. 김병현 역시 스튜디오에서 연대장에 대해 "협상의 고수였다"고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