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리그 최고 외국인 에이스들간의 맞대결에서 SSG 랜더스 윌머 폰트가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폰트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 SSG의 14-2 대승을 견인했다.
폰트는 이날 최고구속 155km를 찍은 직구와 154km를 찍은 투심 패스트볼, 주무기인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NC 타선을 잠재웠다.
1, 2, 4, 5, 6회초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NC 타자들의 출루 자체를 봉쇄했다. 3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을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이후 박석민을 외야 뜬공, 서호철과 손아섭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SSG 타자들도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폰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1.81, SSG 상대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 중이던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4회까지 11안타 3홈런 2볼넷을 몰아치면서 대거 8점을 뽑아냈다.
폰트 역시 14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1.99로 루친스키와 나란히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던 가운데 리그 최고 외인 투수들의 격돌은 폰트의 압승으로 끝나게 됐다.
폰트는 이와 함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9'로 늘렸다. 시즌 9승도 달성하면서 누구보다 즐거운 금요일 밤을 보내게 됐다.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빙그레 이상군이 1986년, 정민철이 1993년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O 최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정민철이 1994년 5월 1일 해태 타이거즈(현 KIA)전부터 같은 해 7월 6일 LG전까지 기록한 12경기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