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유리상자 이세준이 축가 일화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는 유리상자 이세준의 조카 이광은이 출연해 실력을 뽐냈다.
이광은은 이세준과 비슷한 음색으로 주목받았다. 이광은이 이문세의 '소녀'를 부르자, 이현이는 DNA 싱어의 부업을 결혼식 축가 가수로 추측하며 "이 노래를 듣는데 다시 결혼하고 싶었다"고 깜짝 발언했다. 주영훈이 "재혼 얘기하는 거냐"며 당황하자, 이현이는 "리마인드 웨딩 말하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세준은 1,500번 넘는 축가 경험을 고백햇다. 이세준은 "지난 달에만 14번 했다. 외국에 가서 해 보기도 했다. 금강산 여행이 가능하던 시절 금강산 유람선에서도 축가를 했었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이수근이 "중복도 있냐"고 묻자 이세준은 "많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는 "축가 부르고 나오는데 어떤 어르신께서 다짜고짜 다른 예식장으로 끌고 들어가서 노래해 달라고 한 적도 있다. 뿌리칠 수 없어서 그냥 불렀다. 나오는데 지갑을 꺼내시더니 있는 돈을 다 주시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세준은 초반 10년 동안은 축가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이세준은 "순수함을 잃는 것 같았다. 어느 날 돈을 받았는데 한 번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혹시 안 주시나 기대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노민우의 엄마 오세인도 남다른 가창력을 자랑했다.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노민우의 엄마 오세인은 "30년 전 일본에서 엔카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주목받았다.
또한 노민우는 장도연과 최종 커플에 성사됐던 연애 프로그램을 회상하며 "사랑했던 분이 여기에 있어서 꼭 나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젊은 청춘 남녀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설명하자 양세찬은 "그때 당시 전화번호 주고받았었냐"고 물었다. 장도연은 "아, 네, 뭐, 예"라고 얼버무리며 "전화번호라는 것이 내가 츄 씨 전화번호 못 따냐"고 해명했다.
노민우의 동생은 '슈퍼밴드'에서 우승한 밴드 호피폴라의 프론트맨 아일이었다. 오세인, 노민우, 아일은 이치현과 벗님들의 '집시여인'으로 DNA 싱어 최초로 트리오 무대를 꾸몄다.
장도연에게 소감을 묻자 장도연은 "우리 어머님은 말이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30년 동안 어떻게 참으셨을까. 저 정도의 끼와 열정과 실력을 갖추신 분이 30년 동안 음악을 못하고 계셨으면 병나지 않으셨을까"라며 감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