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동희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연장 승부 끝에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롯데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5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0승2무35패가 됐고 KIA전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KIA는 35승1무31패를 기록했고 2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는 한동희가 연장에서 귀중한 타점을 올렸고 테이블세터 안치홍과 전준우가 각각 3안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준우는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록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불펜진이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합작했다.
롯데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안치홍의 2루타,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맞이했고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한동희가 1타점 우전 2루타를 폭발하며 2-0 리드를 잡았다.
3회말 KIA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 2루가 됐고 황대인이 1타점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곧바로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중간 2루타를 생산했고 김선빈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무사 2루에서 박동원의 좌전 2루타가 터졌고 류지혁이 승부를 뒤집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KIA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1사 3루에서 박찬호가 1타점 좌전 안타를 친 후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다. 이후 나성범이 중전 안타를 때리며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의 5-2 리드.
롯데가 반격을 가했다. 5회초 1사에서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냈고 전준우가 좌전 2루타를 날렸다. 다시 찬스를 창출한 롯데는 이대호가 3루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 안치홍이 득점을 올렸다.
7회초 롯데가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전준우가 윤중현의 118km/h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KIA는 9회말 1사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전 안타를 때렸고 최형우와 김선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절호의 기회를 창출했다. 그러나 박동원이 우익수 뜬공, 류지혁이 유격수 뜬공에 그치며 연장에 돌입했다.
10회초 롯데가 마침내 점수를 뽑았다. 1사에서 DJ 피터스가 중전 안타를 친 후 한동희가 1타점 우전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호연이 쐐기 적시타를 날렸다.
벼랑끝에 몰린 KIA는 10회말 박찬호의 볼넷, 이창진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나성범과 김규성이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고 이우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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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