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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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유희열 "내가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깨달아" [전문]

기사입력 2022.06.22 21:3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잇따른 표절 의혹에 사과했다.

유희열은 22일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며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며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희열은 '유희열의 생활 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의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곡의 메인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며 사과했다.

이후 또 다른 표절 의혹들이 연이어 터져나오며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직접 표절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이하 유희열 글 전문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습니다.
LP 예약 구매자분들께는 별도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유희열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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