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5 16:02 / 기사수정 2011.04.05 16:02
[엑스포츠뉴스=유정우 기자] 프로야구가 개막과 동시에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2일,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등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 2011시즌 오픈은 개막 1~2주 전부터 온라인 예매를 시작했는데 대부분 매진됐을 정도다.
프로야구 개막이 반가운 건 금융권도 마찬가지.
올 시즌 '롯데카드'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 내정되면서 프로야구 '팬심'을 사로잡기 위한 금융권 마케팅이 그 어느 시즌보다 활발할 전망이다.
타이틀 스폰서인 롯데카드는 지난 개막전에서 전국 4개 구장 입장객 중 각한 명씩을 추첨, 총 네 명에게 시가 일천만 원 상당의 황금 야구배트 50돈을 제공하면서 분위기 띄우기에 앞장섰다.
4월 한 달간은 야구를 사랑하는 롯데카드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후속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며, 전국을 대상으로 한 시즌 프로모션 전략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어디서나 어느 구단이든 선전을 기원할 수 있는 'KB국민 프로야구예금'을 출시했다.
가입대상은 개인이며, 가입시 선택한 응원구단의 2011 프로야구 성적과 2011 프로야구 흥행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게임형 정기예금이다.
이른바 야구팬 맞춤형 상품인데, 상품 가입 당시,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선택해 우대이율의 '보너스'를 적용받는 셈이다.
특히 기본이율은 연4.1%이지만 승리기원 우대이율(최고 연1.5%p)과 야구흥행 우대이율(연 0.1%P) 등을 모두 받게 될 경우 최고 연5.7%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구단의 연고지 지방은행들의 행보도 발 빠르다.
야구 관련 금융상품은 전국권 영업을 하는 시중은행에서는 고객 차별 등을 이유로 판매가 쉽지 않았지만, 지방 은행들은 지역 연고의 팀을 내세운 특화상품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은 '가을야구 정기예금' 판매에 나섰다.
지난 2007년에 첫 출시된 이 상품은 매 시즌 판매 개시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2천억 원 한도가 순식간에 마감될 만큼 히트를 치고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면서, 상품에 가입한 3000여 명의 고객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았었고, 이대호 선수가 홈런왕에 등극, 추첨을 통해 250명의 고객이 0.2%포인트의 금리 혜택을 제공받기도 했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전체 상품과 단수비교 한다면,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지역고객들에게 시즌별 대표상품으로 손꼽힐 만큼 그 홍보는 효과는 탁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밖에 대구은행, 광주은행 등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춘 금융상품을 준비중이며, 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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