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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살아있다' 이유리→정상훈, 어른들 위한 잔혹동화로 공감 전한다 [종합]

기사입력 2022.06.22 16:23 / 기사수정 2022.06.22 20:0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녀는 살아있다'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조선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 김윤철 감독이 참석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막장 액션 느와르 블랙 코미디다.

이날 김윤철 감독은 "5년 동안 계속 준비를 했다. 박파란 작가를 만나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면서 "나이가 들다 보니 연애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이번에는 돈과 죽음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담고 있다.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여서 하게 됐다. 마냥 재미있는 것만은 아니고,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마리 역을 맡은 이유리는 "좀 세게 변신했고,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로운  비주얼이 나와서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마리는 불도저 같다. 스톱이 없고 오로지 직진만 있는 친구다. 제가 맡았던 캐릭터 중에서 가장 걸크러쉬인 인물이 아닐까 싶다. 고함도 많이 질렀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작품 참여 소감을 전했다.

그는 "김윤철 감독님이라 출연을 결심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과 '품위있는 그녀'를 연출하신 감독님과 함께한다는 거만으로도 기뻤는데, 박파란 작가님의 대본도 좋았다. 대본만큼만 하면 끝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채희수 역을 맡은 이민영은 "드라마 '짝' 이후로 20여년 만에 감독님과 만났다. 대본이 술술 읽혔고, 워맨스를 꼭 해보고 싶었다. 블랙 코미디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도 들어 있어서 재미있게 보여드리고 싶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결혼 생활에서 다친 역경들을 다르게 풀어내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 멋진 작품을 연이어서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편안하다"고 전했다.

양진아 역으로 분한 윤소이는 "대본이 가진 특별함에 욕심이 났고, 언니들처럼 김윤철 감독님의 팬이었다. 몇 년 전에 운이 좋게 감독님의 작품에 특별출연할 기회가 생겼는데, 감독님이 배우들과 소통하실 때 디테일하고 곰꼼하게 봐주시는 걸 보고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12월에 대본을 받아봤는데, 한 달 전에 출산을 한 상황이었다.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 몸무게를 20kg 감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유리는 이민영, 윤소이와의 '워맨스'에 대해 "하나라고 생각한다. 공마리에게는 이 두 사람 밖에 없다.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가장 크게 폭발한다. 쉬는 날에도 언제 만나냐고 서로 물어 볼 정도다”며 “여배우 세 명이 모였는데 기싸움이 없다. 남자 배우 이상으로 여배우가 없다. 서로 망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방송사 아나운서이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이낙구로 분한 정상훈은 "김윤철 감독님과 ‘품위있는 그녀들’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러다 작년에 만남을 가졌는데, 감독님께서 ‘많은 배우들 중 정상훈만 떠올랐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너무 기뻤고, 감독님의 페르소나가 되고 싶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이유리의 에너지가 너무 강해서 제가 압도하지 못하면 욕을 먹을 것 같았다. 그러면 드라마 결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제가 더 큰 에너지로 압도하게끔, 빌런 중에 빌런이다. 지금까지 한 연기 중에 마음적으로 가장 잔인하고 잔혹하다. TV를 깨고 싶으실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류연석은 "윤소이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 "연기를 하면서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제 생각에는 케미가 정말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캐스팅 될 당시에는 제가 오히려 겁이 나서 감독님과 미팅할 때 제 나이가 20대라고 말씀을 드렸다"면서 "그런데 감독님께서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하시더라"고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끝으로 정상훈은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속 시원함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옆에 있는 와이프나 남편을 바라볼 거다. 부부가 항상 사이가 좋을 수는 없다"면서 "이 드라마를 계기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다. 또 이 드라마는 액션신도 많아서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 다른 드라마와 완전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유리는 "전국에 계신 마녀가 되고 싶으신 분들, 저희가 대신 마녀가 되어드리겠다. 통쾌함도 슬픔도 있을 것이다. 많이 공감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이민영은 "모든 분들의 열정을 갈아 넣었다. 어른들의 잔혹한 동화 같은 우리 작품을 뜨거운 여름에 통쾌하고 시원하게 즐겨달라"고 전했다.

한편, '마녀는 살아있다'는 2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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