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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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 세이브, 아웃카운트 4개…흔들림 없었던 '공동 선두' KIA 수호신

기사입력 2022.06.22 15:54 / 기사수정 2022.06.22 15:5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1점차 리드 그리고 동점이 될 위기 상황.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21)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해영은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상황은 나빴다. 6회까지 6-3으로 리드하던 KIA는 7회 2점을 헌납했고 8회 2사 2루 고비가 찾아왔다. 적시타를 맞으면 동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타석에는 전준우가 섰다. 아웃카운트 4개가 남은 상황에서 KIA는 마무리 정해영 카드를 꺼냈다. 정해영은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세이브를 달성한 바 있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순식간에 정해영과 전준우의 희비가 엇갈렸다. 정해영은 초구 131km/h 슬라이더를 구사했고, 전준우가 벼락 같이 방망이를 돌렸다. 그러나 유격수 박찬호가 신들린 점프 캐치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9회 정해영은 상대 클린업트리오와 맞닥뜨렸다.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145km/h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안치홍을 병살타로 묶으며 한숨을 돌렸고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봉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타 하나를 내주긴 했지만, 큰 위기 없이 아웃카운트 4개를 순식간에 처리했다. 

이로써 정해영은 시즌 19세이브를 수확했다. 어느덧 고우석(LG)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 무엇보다 최근 페이스가 뛰어나다. 6월 7경기에 등판해 8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세이브 5개를 추가했다. 5월 부진(평균자책점 4.91)에서 완전히 탈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정해영의 투구수는 8개에 불과했다. 22일 광주 롯데전에서도 세이브 상황이 찾아오면 등판이 유력한 상황. 정해영이 20세이브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단독 선두에 등극할 수 있을까. 그의 상승세를 주목해보자.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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