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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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KT 다이너마이트, 동시에 터지니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기사입력 2022.06.21 21:3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그토록 바라던 KT 위즈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동시에 터졌다. 

KT 위즈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1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KT였으나, 4회 5득점 빅이닝과 함께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백호-박병호-알포드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동시에 터진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날 강백호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박병호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알포드 역시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을 뽑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타격감이 한창 물올라있는 김준태도 7번타자로 나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들을 뒷받침했다. 


0-1로 끌려가던 4회 빅이닝이 결정적이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실책 출루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강백호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를 만들어냈고, 박병호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알포드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렬하며 4-1 역전에 성공했다. 기대했던 세 중심타자가 동시에 터지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빅이닝으로 이어졌다. 

5회와 6회에도 중심타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5회엔 박병호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는 박병호의 시즌 20호포로,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9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6회엔 강백호의 몸에 맞는 볼 출루와 박병호의 적시타가 함께 이뤄지면서 또 다시 중심타자들이 타점을 합작했다. 


KT가 그토록 바라던 장면이었다. KT는 비시즌 FA 박병호를 영입하며 강백호-박병호-라모스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상했지만, 시즌 초반 강백호와 라모스의 부상으로 계획이 어그러지면서 2개월을 아쉬운 전력으로 보내야 했다. 하지만 6월 강백호가 돌아오고 대체 외국인 선수 알포드가 합류하면서 완전체를 향한 기대가 살아났고, 이날 세 타자가 동시에 터지면서 KT가 그토록 원하던 그림과 함께 대승을 거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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