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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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과 달라진 한국 농구, 필리핀 감독 "잠재력 높다"

기사입력 2022.06.17 22:00 / 기사수정 2022.06.17 22:0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필리핀 농구 대표팀이 역전패를 당하며 승리의 기회를 날렸다.

필리핀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농구 대표팀과의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92-96 석패를 당했다. 전반을 43-34로 마친 필리핀은 3쿼터 3점슛 5개를 허용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4-13으로 현저히 밀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맹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네나드 부치니크 필리핀 감독은 "한국에 축하의 한 마디를 보내고 싶다. 3쿼터에 좋은 경기를 했고 빠른 템포로 경기를 펼쳐서 우리 선수들이 따라가기 힘들었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그러면서 "준비 기간이 짧았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준비하기에 부족했다. 팀의 전반적인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지만, 선수들이 기회가 올때 망설이지 않았다. 공격적인 플레이에 만족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을까. 부치니크 감독은 "후반 한국의 슛 성공률이 좋았다. 리바운드도 전 포지션에서 신장 차이가 있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을 통해서 공수전환과 압박을 보완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부치니크 감독은 8년 전 뉴질랜드 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8년 전과 지금의 한국 대표팀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부치니크 감독은 "지금 전력을 보면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신장을 갖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국제 무대에서 더 높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슛 능력이 탁월했다면, 지금은 높아진 신장으로 몸싸움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부치니크 감독은 "한국을 방문하는 건 항상 기쁜 일이다. 뉴질랜드 감독 시절에도 한국을 방문 했을 때 환영과 환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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