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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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 폭발한 '동점포+쐐기타'…송성문의 배트가 번뜩였다

기사입력 2022.06.16 23:0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승리의 '일등공신'은 송성문(26)이었다.

송성문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에서 첫 타격에 임한 송성문은 상대 선발투수 곽빈과 맞붙었고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는 1사 1, 2루 찬스가 찾아왔지만, 중견수 뜬공 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다음 타석부터 타격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5회 1사 1루에서 송성문은 곽빈의 144km/h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예열을 마친 송성문은 이내 대포를 가동했다. 팀이 1-2로 지고 있던 7회 2사에서 우완 정철원의 130km/h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송성문의 홈런에 힘입어 키움은 8회 승부를 뒤집었고, 다시 기회를 잡은 송성문이 직접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은 장원준과 승부를 펼쳤고, 초구 130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팀이 6-2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적시타였다.

이날 송성문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팀이 뽑은 6점 중 3점을 책임졌고, 팀 내 가장 많은 안타도 송성문의 몫이었다. 이날 또다시 안타 생산에 성공한 송성문은 6월 1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근 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6'으로 늘렸고 시즌 타율도 어느덧 0.256까지 상승했다.


선발 곽빈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키움 타선은 경기 초, 중반 흐름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처에는 송성문이 대기하고 있었다. 적재적소에 터진 그의 홈런과 적시타가 있었기에 키움은 위닝 시리즈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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