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최우성, 잘생기고 착하고"…최우성 "선물도 챙겨주셔" (룸쉐어링)[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나문희가 '룸 쉐어링'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후배 최우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룸 쉐어링'(감독 이순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순성 감독과 배우 나문희, 최우성이 참석했다.

'룸 쉐어링'은 까다롭고 별난 할머니 금분(나문희 분)과 흙수저 대학생 지웅(최우성)의 한집살이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룸 쉐어링'에서 나문희는 괴팍한 성격을 가진 금분 역을 맡아 평생을 혼자 살아왔지만 룸 쉐어링을 통해 대학생 지웅과 함께 살게 되며 까탈스러운 집주인 노릇을 하게 되는 인물을 그린다.


최우성은 생활비와 대학교 등록금을 벌기 위해 프로 N잡러 생활을 이어가다 룸 쉐어링을 통해 깐깐한 집주인 할머니 금분과 마주하게 되는 지웅을 연기했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간 떨어지는 동거', '멜랑꼴리아', 'O'PENing - XX+XY' 등을 통해 다양한 얼굴의 청춘들을 연기한 최우성은 '룸 쉐어링'을 통해 나문희와 유쾌한 호흡을 완성했다.

이날 최우성은 "영화 출연이 이번이 처음인데, 나문희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인사하며 "영화를 촬영하면서 나문희 선생님이 굉장히 잘 챙겨주셨다. 선물도 주시고 과일도 사주시고 음식도 사주셨다. 그리고 선생님과 감독님을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나문희는 "뭘 또 그렇게까지"라고 겸손하게 답하며 웃음을 더했다.

또 나문희는 "(최)우성이가 잘 생기고 착하다. 그리고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영화를 보니까 더 잘한 것 같아서 '잘했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최우성은 "지웅이 애교 있는 학생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고 있는데, 살기 위해서 하는 아르바이트이지 않나. 저도 대학생 때 용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며 많이 참고하면서 지웅이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룸 쉐어링'을 촬영하며 느낀 가족의 의미에 대해 "저도 가족은 무조건 혈연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를 촬영하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선생님과 비슷하게 누군가를 걱정하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을 만큼 돈독한 그런 점이 있으면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룸 쉐어링'은 22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엔픽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