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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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진 "♥만남 신중한 편…이정신, 이상형과 다르지만 좋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6.14 08:10 / 기사수정 2022.06.14 08:0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박소진이 이정신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종영한 tvN 금토극 '별똥별'은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박소진은 극중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온스타일보 연예부 기자 조기쁨을 연기했다. 시니컬하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디테일한 연기로 한층 성장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박소진은 "촬영장에 가는 길이 항상 좋았다. 저는 (이)성경이랑 (이)정신이랑 (김)윤혜와 많이 붙었는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하나도 없었다. 감독님도 원체 열린 사람이라 좋다면 다 오케이를 해주셨다. 다들 배려심이 엄청나고 성실한 배우들이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정신이가 저를 애정 있게 바라봐 준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연기도 연기지만 그 친구 자체가 원체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은 인간이라 드러날 수밖에 없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도수혁(이정신 분)과 조기쁨의 어른 연애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박소진은 "어른 연애라는 게 대놓고 러블리하기가 어렵더라. 표현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신경 썼던 것 같다. '족보가 꼬일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도 당돌하다고 생각한 포인트다. 기쁨이가 연애를 짧게 하는 타입으로 나오는데 그렇게 말한 거면 수혁이가 되게 좋았구나 싶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극 중 수혁이는 실제 그리는 이상형과는 다르지만 좋았다"는 박소진은 물론 수혁이가 따뜻하고 똑똑하지만 너무 칼 같은 사람은 그렇지 않나. 더 인간적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실제 이상형으로 "따뜻하고 똑똑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박소진은 "똑똑하다는 건 스마트하다라기 보다 지혜롭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남들이 날 섰다고 느끼는 사람도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편인 것 같다. 연애 기간도 보통 짧지 않았다. 저는 신중한 편이다. 기쁨이처럼 훅 들어갔다가 훅 나오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생활감이 묻어 있는 현실 밀착형 연기에 호평도 잇따랐다. 박소진은 "감히 제가 연기를 말할 수 있는 처지인지 모르겠지만 캐릭터를 받을 때 어떤 사람인지 사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백 작품이든 만 작품이든 결코 같은 캐릭터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역할을 맡으면 어떤 마음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인지 많이 고민해 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스스로에게 박해서 모르겠다. 다만 다른 것보다 현장에서 순간 해내는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생각은 든다. 그런 면에 있어서 난 자꾸 현장에 있어야 내 마음을 단단히 할 수 있구나, 경험이 중요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연극 '완벽한 타인'으로 무대에 도전하기도 했다. 박소진은 "연극은 경험이라기 보다 해보고 싶어서 시작한 분야였다. 똑같이 서 있어도 달라 보일 수 있는데 무대는 풀샷을 배우기 정말 좋았다. 그 안에서 많은 아이디어도 있다. 그런 점에서 너무 매력적이다. 확실히 몸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박소진은 "확실히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들이 저를 발전시킨다고 느끼게 된다"며 "그런 점에서 '별똥별'은 저를 성장시켜준 작품이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눈컴퍼니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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