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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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3연전서 드러난 수비진의 민낯...김민재 공백 메울 마지막 테스트

기사입력 2022.06.14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벤투호가 이집트전을 통해 6월 A매치 기간 중 마지막으로 김민재가 없는 수비진 평가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김영권은 13일 온라인으로 이집트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6월 네 번째 친선 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이집트전을 끝으로 6월 A매치 4연전을 마무리한다. 브라질전은 1-5 대패, 칠레전은 2-0 승리, 파라과이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벤투 감독은 현재까지 치른 남미팀과의 3연전에 대해 "이전 3경기는 상대 팀의 수준이 높아 모두 어려운 경기였다. 물론 브라질은 조직력과 개인 능력 모두 뛰어나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전은 잘한 점도 있었지만, 어려운 점이 더 있었다. 이어진 두 경기도 좋은 팀을 상대했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더 좋은 팀이었다. 칠레전 후반에 우리는 명백히 그들보다 뛰어났다. 10명을 상대로 우세를 보였다.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파라과이전에선 첫 번째 실점 전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에 뒤진 채 끝난 건 공정하지 않았다. 우리가 먼저 득점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실수가 경기를 더 어렵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장 좋았던 측면 중 하나가 경기 중에 선수들이 보여준 반응이다. 브라질전 이후 칠레전에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파라과이전엔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유지했고 끝까지 싸웠다. 이런 점들이 우리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3경기에선 특히 대표팀 수비진의 문제가 두드러졌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김영권과 함께 권경원, 정승현 등 꾸준히 발탁됐던 선수들이 출장해 점검받았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전은 세계 최고의 공격진들을 상대로 크게 고전했고 실수가 이어졌다. 칠레전은 실점은 없었지만, 실수가 이어지며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했고 파라과이전엔 개인 실수가 직접적인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장면이 나왔다. 

김영권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지금까지 개인 실수보다는 전술적인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축구는 실수로 인해 경기가 진행된다. 팀 실수를 줄이자는 게 저희의 초점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덜 나올 수 있도록 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집트전은 김민재가 없는 수비진을 테스트할 수 있는 6월 A매치 중 마지막 기회다. 김영권은 "민재가 팀에 중요한 선수지만, 부상이 있어서 합류하지 못했다. 그것에 대비해야 하고 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고 민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해왔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그렇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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