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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달려가려고 했어" 손흥민 쓰러지자 나온 '원팀' 벤투호

기사입력 2022.06.13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쓰러진 순간, 황인범을 비롯해 모든 선수가 그를 지키기 위해 달려들었다. 벤치에 있던 코칭 스태프는 물론 선수들까지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김진수는 12일 파주NFC에서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6월 A매치에 소집됐지만, 부상 회복이 필요해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에만 출전했다.

김진수는 몸 상태에 대해 “운동을 쉬어서 회복하는 단계였다. 이제 괜찮아졌고 파라과이전에 경기 나왔다. 지금은 크게 문제는 없다.”라며 “처음에 생각보다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운동을 쉰 지 3주 가까이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뛰니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뛰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가상의 우루과이 상대인 파라과이를 상대한 소감으로는 "조직적으로 좋은 팀이고 파라과이 선수 개인 기량도 좋다고 느낀 경기였다. 본선에 나가게 되면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컨디션 관리도 잘해야 하고 세밀한 부분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파라과이전을 통해 선발 출장한 김진수는 67분간 뛰고 홍철과 교체아웃됐다. 그런 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48분 정우영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은 파라과이 수비수와 뒤엉키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장면이 발생하자 옆에 있던 황인범이 곧바로 달려들어 신경전을 벌였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한국 벤치가 가까이 있었고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전원이 달려들어 선수들을 말리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김진수도 이 장면을 보고 달려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계속 뛰고 있었다면 가까운 곳에서 보고 저도 당연히 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가려고 했는데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진들이 먼저 들어가서 가만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현재 대표팀의 높은 정신력을 보여줬다. 4년간 꾸준히 발을 맞춰오면서 하나가 됐고 동료가 파울을 당하면 주변에 있던 다른 동료들이 동료를 지키기 위해 상대에게 항의하면서 지켜주려는 태도를 보였다. 더욱이 이 경기에서 대표팀은 두 골을 뒤지다 동점을 만들며 벤투 감독으로부터 태도에 대해 칭찬을 듣기도 했다. 

김진수는 이어 "좋았던 점은 우리가 하나로 뭉치고 있다는 걸 보여줬고 어떤 선수가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주변에서 동료들이 도와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선수에게 그런 장면이 일어난다면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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