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최희, 심각했던 얼굴 상태…"출산보다 더한 고통" (최희로그)[종합]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방송인 최희가 대상포진 후유증 치료 근황을 전했다.

9일 최희는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를 통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 계기부터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앞서 최희는 대상포진이 걸린 뒤 안면마비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최희는 다 회복해가는 퇴원 시점에 영상을 찍었음을 알리며 "너무 아파서 응급실을 두 번이나 가고 출산 때보다 더 극한의 고통을 느끼다가 대상포진인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귀 안쪽으로 대상포진이 심각하게 왔다는 최희는 "입원해서 집중 치료받았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얼굴 반쪽이 안면마비가 왔고 귀에 평형기관을 담당하는 곳까지 바이러스가 퍼져서 어지럼증과 혼자 걷기 어려운 정도였다"라고 증상을 언급했다.

최희는 안면마비보다 고통스러웠던 것으로 어지럼증 꼽으며 "혼자 걸을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심한 구토증세까지 나타났다고.

집으로 돌아온 최희는 "겪어보니까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게 너무 소중한 거더라. 환하게 웃고 싶은데 웃을 수가 없어서 너무 슬프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많이 호전됐지만 아직까지 최희는 얼굴 한 쪽을 제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상태였다.

최희는 "빠른 분들은 한 달이면 돌아온다지만 심리적인 문제들이 크게 나타난다고 한다. 사람을 만나는 데 있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음식을 먹을 때도 새고, 잘 때도 눈이 감기지 않는다. 내 마음대로 뭔가 얼굴을 컨트롤하지 못 한다는 거 자체가 큰 스트레스다"라고 털어놨다.

방송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최희는 안면마비로 인해 백수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제가 하는 일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지장이 생길까 봐 걱정된다"라고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최희는 "출연하던 프로그램들이 저로 인해 영향을 받아 마음에 짐처럼 남아 있다. 하루 빨리 재활을 하고 회복하는 게 유일하게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일인 것 같다"며 적극적인 재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최희는 2020년 4월 사업가 남성과 결혼해 같은 해 11월 딸을 출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최희로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