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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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일 "활동 중단? 소속사 노이즈 마케팅으로 방송국에 찍혀"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2.06.08 10:36 / 기사수정 2022.06.08 10:3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근황올림픽' 한경일이 갑작스럽게 방송 활동을 중단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7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내 삶의 반' 수입 = 0원... 부자로 알려졌던 가수 근황, 수원으로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경일은 과거 활동에 대해 "노래가 끝나고 내려오는 길은 언제나 몸싸움이 일어났었다. 저희 매니저들이 저를 감싸고 몸싸움을 하면서 지나가는 게 거의 당연시됐었다"면서 "음악방송을 가면 다른 가수 팬 분들이 앉아계신다. 교복 입고서 다리 꼬고 이렇게 쳐다보는 분들이 있는데, '너네들 그러고 있는데 이따가 봐, 분명히 오 할걸?'하는 생각으로 자신감있게 활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부터 그냥 끝을 보고 시작했다. 라이브나 생방송 무대에서 '삑사리'를 가장 많이 낸 가수일 거다. 제가 부르는 음역들이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단계"라면서 "저의 맥시멈을 계속하다보니까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삑' 소리가 나고, 한이 맺힌 소리까지 나왔다. 그렇게 안 하면 음정이 안 나오는데, 그걸 사람들이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짤이 많이 돌던 시대는 아니어서 별로 기록으로 남지는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인들이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제 노래 번호를 눌러서 부르는 것도 이상한 거다. 그런데 남이 불러달라고 하면 싫지는 않았다"면서 "2절 쯤 되면 마디점프를 눌러서 부르곤 했다"고 웃었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고정 패널로 활약하고 '한밤의 TV연예', '6시 내고향' 등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던 그는 한 순간 방송가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한경일은 "인사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린 것처럼 됐다"면서 "소속사에서 PR 전략 중에 노이즈 마케팅을 이용해볼 생각을 했었다. 제가 건강이 안 좋은데, 소속사에서 스케줄을 강행시켜서 한경일이 잠적을 한다는 것이 스토리였다. 연예, 스포츠 신문 1면에 나오고 이슈화되는 걸 노려서 나중에 정리를 차차 할 계획이었는데, 그렇게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소속사의 은혜도 모르고 이제 자기 이름 좀 알렸다고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방송을 펑크낸 괘씸한 사람으로 방송가에 찍힌 거다"라며 "겉으로 불거지지 않았을 뿐이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오가는 이야기였다. 그걸 우리 매니저님들이 가서 일일이 설명할 일도 아니고.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기 시작한 게 아니라 방송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수가 됐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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