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2군에서 머무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백정현은 한 차례 2군에서 던졌는데 구위가 아직까지는 완벽하지 않다"고 평가한 뒤 "몸 상태가 아직까지 조금 불편한 것도 있다. 한 번 더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백정현은 올 시즌 9경기서 5패 평균자책점 6.80으로 부진하면서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하며 4년 총액 38억 원의 FA 대박을 터뜨렸지만 계약 첫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1⅔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지난해 보여줬던 구위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삼성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삼성은 백정현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허 감독은 백정현이 제 컨디션을 되찾을 때까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인 고졸루키 내야수 이재현도 아직 회복 단계다. 지난달 30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일주일이 흐른 가운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까지 미치지 못했다.
허 감독은 "이재현이 부상 부위에 통증이 남아 있어 가벼운 러닝과 T-배팅 훈련 정도만 할 수 있다"며 "뛰는 게 돼야만 조금씩 기술 훈련 진도를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콜업 시점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