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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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같아"…'버즈 라이트이어', 배우들도 만족한 '토이스토리' 스핀오프 [종합]

기사입력 2022.06.07 10:0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버즈 라이트이어'가 '토이 스토리' 첫 스핀오프 작품으로 출격한다.

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감독 앤거스 맥클레인)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크리스 에반스, 타이카 와이티티와 앤거스 맥클레인 감독, 게린 서스맨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 시키기 위한 ‘버즈’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운명을 건 미션 수행을 그린 작품. '토이 스토리'의 스핀오프로, 디즈니·픽사 드림팀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앤거스 맥클레인 감독은 '버즈 라이트이어'에 '스타트랙', '스타워즈' 등 과거 영화를 오마주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스타트랙', '스타워즈' 등 그런 영화들을 기념하고 찬사를 보내는 그런 영화이기도 하다"라면서도 "하지만 그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보다는 그 영화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한 영화"라고 짚었다. 

이어 "'스타워즈' 속 발견,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갈망, 내러티브의 힘, 이런 것들이 좋은 레퍼런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친숙한 부분에서부터 시작해서 나중엔 완전히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간다"고 덧붙였다. 

게린 서스맨 프로듀서는 "비주얼적으로 레퍼런스 필름을 많이 참고했다. CG를 많이 사용한 시기의 이전 영화이기 때문에 실제 소품을 많이 사용했고, 거기서 느껴지는 촉감 같은 게 있다. 그런 부분을 스터디해서 촬영할 때 참고했다"는 설명을 더하기도 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버즈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또한 감독 겸 배우인 타이카 와이티티는 버즈의 정예 부대원인 모 역을 맡아 목소리로 열연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과 버즈의 닮은점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이 아닐까. 그들을 케어하고 배려해야 하고, 그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감. 그거에 짓눌리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의 문제까지도 본인이 다 떠안는 인물이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돕게 만든다면 좋을 텐데"라면서 "저도 그런 면이 없지 않다. 그런 결점을 공유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 모 캐릭터를 연기한 타이카 와이티티는 "모는 어떻게 보면 22살의 나를 기반으로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았다"며 "뭔가 인생의 방향성이 없고 아이디어는 많다. 자기가 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것저것 막 해보다가 '뭐 하나는 들어맞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리는 인물이다. 저도 어릴 때 관심사가 너무 많아서 수천 개를 다 건드리다가 뭐 하나를 깊게 파지 못했다"고 공통점을 짚어 눈길을 끌었다. 

두 배우에게 '토이 스토리'는 어떤 의미일까. 이에 대해 크리스 에반스는 "'토이 스토리'는 제 어린시절의 큰 부분을 차지한 애니메이션이다. 픽사는 저에게 눈을 뜨게 해준 스튜디오"라면서 "토이스토리가 우리가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 중에 보석 같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고 극찬했다. 

이어 타이카 와이티티는 "'토이 스토리' 이전에는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저는 요즘도 저희 아이들과도 보고 저 개인적으로 혼자서도 본다. 가치가 어마어마하고 영화인이라면 한 번쯤 공부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제 이력서에 픽사 영화 했다고 한 줄을 넣는 게 너무나 영광"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버즈 라이트이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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